[소을 단편] 사라진 기억 그 후의 이야기_새로운 고백 "이제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아직까지 가을양 몸상태 정상이 아니란 거 다 알아." 퇴원 후 이정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집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가을은 그런 이정의 배려가 고맙고 기쁜 한편으로 미안함도 갖고 있었다. 아직까지 잊어버린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서 마.. 소설/단편 2009.06.30
기억의 주인_작가 코멘트 안녕하십니까 미네르바입니다. 궁금해하실지는 몰라도 약속드린 대로 제 글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제목을 보고 아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기억의 주인'이라는 SBS 단막극이 있었습니다. 2000년정도로 기억하는데 송지나 작가의 러브 스토리 연작 중 가..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_에필로그 -국도- 12월의 황량한 풍경이 펼쳐졌다. 햇살이 따스하게 얼어붙은 서울 근방의 변두리를 비춰주고 있지만 눈도 없는 논과 야산은 마치 죽은 것처럼 보였다. 텅빈 길 위에는 이정의 차만 지나가고 있었다. -이정의 차안- 이정은 가을과 함께 가을이 부탁한 장소로 가기 위해 운전중이었다. 옆에 앉은 가..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20_완결 -F4 라운지- "쾅" 잔디가 큰 소리를 내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한 손은 가을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가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잔디를 따라 라운지로 들어왔다. 준표와 우빈이 최실장으로부터 이정이 다 나았다는 말을 들은 후 처음 들어오는 라운지였다. 소파 위에 누워있던 지후는 잔디와 ..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9 -F4 라운지- 지후는 소파에 누워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고, 우빈은 준표와 함께 전공 수업 세미나 자료를 검토하느라 분주했다. 이미 신화그룹의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중인 준표는 실제사례에 더 치중했고, 실전경험이 없는 우빈은 이론적 완성도에 더 집중해서 작업중이었다. 운좋게 재벌집에서 ..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8 -도서관- 가을은 잔디와 함께 듣는 수업이 끝난 후 함께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전혀 준표의 우리말 속담실력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는 잔디를 위해 좋은 책을 골라주기로 했다. 툴툴거리면서도 열심히 속담책을 찾는 잔디를 보면서 가을은 살짝 웃었다. '역시 두 사람은 환상의 커플이..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7 -납골당- 이정은 은방울꽃 한다발을 들고 납골당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은재의 생일날을 일본에서 보낼 수 없었다. 작년에도 영국에서 은재의 생일날에 맞춰 잠시 귀국했던 이정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찾아온 건 똑같았지만 감정은 완전히 달랐다. 슬픔으로 미칠 것만..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6 -신화대- 잔디는 정신없이 사회대 건물을 뛰어다녔다. 전공 수업을 듣느라 아예 휴대전화를 꺼버린 가을을 찾아 최대한 빨리 강의실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강의실에 도착하자마자 수업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려 잔디는 교수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문을 열고 강의실로 들어갔다. 가을이 놀란 얼굴로 땀..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5 -인천공항- 이정은 출국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수화물을 부치고 체크인 절차를 마친 다음, 잠시 시간이 비자 휴대전화를 꺼냈다. 다른 F4 친구들에게 전화를 할까 잠시 고민하다 결국은 도로 가방에 집어넣어버렸다. 평소와 달리 혼자 출국을 하려니 기분이 이상했다. 문득 가을이 떠올랐다. 자신이 울..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
[소을 중편] 기억의 주인 14 -신화대- 지후는 항상 연습하는 야외장소에서 따스한 봄햇살을 받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어느 사이엔가 가을이 근처 벤치에 앉아서 지후의 연주를 감상했다. 부드럽게 움직이던 바이올린 활이 현위에서 완전히 떨어지자 가을은 박수를 쳤다. 가을: 오빠 정말 근사해요. 지후는 가을을 보고는 미소.. 소설/기억의 주인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