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창고

드디어 상추를 뜯어 먹었다. 물론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것 같다^^   이번주에 깻잎을 다른 화분으로 좀 옮겨 담아야 할 것 같은데 엄마는 조금 더 자라야 한다고 말리셨다.쑥갓과 고추도 잘 자라서 기분 좋다^^부추는... 죽은 게 아닌지 걱정인데 엄마는 괜찮은 것 같다고 하신다.다음주면 확인할 수 있겠지.

상추 위치를 옮겼다.엄마의 작품인데 어쨌든 무럭 무럭 잘 자라다오.상추도 아직은 먹을 때가 아니라고 하니 한 두 주쯤 더 냅둬야 하나 흠....  그리고 깻잎은 언제쯤 솎아주고 다른 곳으로 좀 옮겨줘야 할까...부추랑 쑥갓은 엄마가 윗줄기를 댕강 잘랐는데 그냥 성장점만 자르면 되는 거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흠...

처음 시작은 지난 지난 일요일 엄마가 마트에서 모종을 사오면서 시작되었다.제법 큰 빈 화분이 집에 있어서 채소를 키워먹자고 말씀을 몇 번 드렸더니 결국 모종을 보자마자 사오신 것이다. 처음에는 달랑 고추 모종 하나, 상추 모종 하나였다.그래도 빈 화분도 하나 더 있고 회사에서 내 불쌍한 히야신스가 내 분갈이 실수로 죽어가고 있어 그 화분도 가져올 예정이라 다음 작물은 잎들깨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웬걸, 엄마는 일주일이 지나자 되자 집에 있던 김장김치 보관용 빈 플라스틱통도 꺼내놓고 다른 집에서 버리는 화분까지 두 개나 얻어오면서 베란다 텃밭의 규모가 커져버렸다.엄마는 신이 나서 쑥갓 모종 두 개, 부추 모종 일곱 개, 두 종류의 상추 모종 네 개, 고추 모종 하나를 더 사오셨다.그런데 엄마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