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창고

몽콕으로 가서 레이디스 마켓에서 1차 쇼핑을 하고 랭함 플레이스로 갔더니 헬로 키티로 외부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절망스럽게도 영어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대체 뭐하는 건지 정말로 알 수가 없었다. --; 키티야 넌 대체 왜 거기에서 뭘 홍보했던 거니??

장국영이 몹시도 좋아했다는 딤섬집 예만방은 은근히 찾기 까다로왔지만 어쨌든 무사히 찾았다. 한국에서 출력한 쿠폰을 제시하니 치사하게도 30달러 이하의 메뉴로만 제한했는데 어쨌든 돈을 절약한 셈이었다. 현지인에게 인기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 제법 많았다. 음식은... 정..

영화 '첨밀밀'을 보면 여명의 숙모는 페닌슐라 호텔의 추억을 평생 안고 산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의 대명사이기도 해서 항상 이 호텔은 내게 홍콩의 대명사였다. 여기 묵을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야경은 멋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잔뜩 한 홍콩 야경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기분 실컷 냈다^^

홍콩에는 센트럴 섬에만 트램이 있다. 비록 느리고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만 그래도 값도 싸고 재미있고 세월이 느껴져서 좋다. 아침엔 그나마 사람이 적었는데 오후가 되니 학생들도 타고 완전 북새통 그 자체였다. 그래서 사실 조금 고달팠는데... 그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