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축구 6

2024년 맘에 든 동이(?) 둘

2024년 정확히 말하자면 7월에 수원에 동으로 끝나는 선수 하나와 캐릭터 하나가 들어왔다. 하나는 이규동이고 또 하나는 한교동이다. 처음 한교동을 보고 내가 보인 반응은 "으잉?"이었다. K리그와 협업하는 산리오 캐릭터라고 하는데 헬로 키티밖에 몰랐던 나로서는 처음 보는 시퍼렇고 못생긴 캐릭터에 매우 불만이 많았다. 근데 알고 보니 한교동이 꽤나 인기가 있는 캐릭터라고 들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 수원 유니폼을 입은 한교동을 보니 그럭저럭 귀여워 보이기 시작했다. 한교동 열쇠고리와 볼펜을 사서 나름 애정도 생겼고 나중에는 수원 유니폼을 입지 않은 그냥 한교동을 봐도 "교동아~"라고 부르면서 예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규동 선수는 갑자기 전북에서 6개월 임대를 오면서 단기 수원 선수로 맞이하게 되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축구를 좋아해서 당연히 '골 때리는 그녀들'이 나왔을 때 적극 반겼지만 파일럿은 제대로 안 봤다. '뭉치면 찬다'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하지만 정규 편성이 되면서 제대로 보게 된 이 프로그램은 나처럼 축구 좋아하는 사람을 확 끌어당겼다. 무엇보다도 뛰는 선수들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모델팀 '구척장신'이 제일 좋아졌다. 꼴찌의 성장이라는 주제에 가장 잘 부합했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 구멍 중의 구멍 이현이의 성장이 눈부셨다. 어제 전력질주하느라 A보드 무너뜨리고 쥐가 나도 자기가 쉬면 누가 뛰냐면서 끝까지 뛰었던 그 열정이 어찌나 감동적이었지. 오죽하면 산전수전 다 겪은 최용수 감독이 이런 축구 처음 본다고 했을까...... 내가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