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음악 82

이정현_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1990년에 나온 이 노래는 호주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게 만들었다. 남반구에 있어 한 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과연 어떨까 궁금했다. 정말 예수님이 태어난 중동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절대 눈이 올 수 없는 늦가을 수준의 날씨라서 비만 왔었다. 그래서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맞이하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상상했었다. 이정현은 호주에서 온 교포였기 때문에 한국 가수와는 다른 세련된 정서가 있었다. 아쉽게도 3집 이후로는 가수로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노래도 잘 만들고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아서 좋아했는데 좀 아쉽다. 부서지는 파도 소리 새하얀 갈매기 바닷바람 내 가슴을 할퀴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그 기억의 조각들 어디에 있다 해도 내 마음은 그대와 영원히 해 질 무렵 맨 처..

슈베르트_보리수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여행(한국명 겨울나그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용재씨 비올라 연주를 많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oqQuaBe1kU 하지만 아빠가 좋아하셨던 원래 가곡 형태도 참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ltZn2WVLGdo Schubert - Der Lindenbaum(보리수)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ich tra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ußen Traum Ich schnitt in seine Rinde so manches liebe Wort es zog in Freud' und Leide zu ihm mic..

에릭 사티 Je te veux

우연히 너튜브 알고리즘이 알려줘서 알게 된 곡이다. 정말 아름답다. 음악도 아름답고 최성훈 카운터 테너님의 목소리도 아름답다. 내용은 찡~하다. 에릭 사티가 평생의 사랑 수잔 발라동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 그런지 가사에서 절절한 사랑이 느껴진다. J'ai compris ta détresse 당신의 괴로움을 이해해요 Cher amoureux 내 소중한 사랑이여 Et je cède à tes vœux 그러니 제가 당신께 맹세를 바치면 Fais de moi ta maîtresse 나를 당신의 연인으로 만들어주세요. Loin de nous la sagesse 이치에 맞는 일 따위는 멀리해 버려요 Plus de tristesse 슬픔은 더욱 더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où n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