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달콤 살벌

[우빈 단편] 달콤 살벌한 그녀와의 만남 그리고 시작

지혜의 여신 2009. 6. 30. 21:41

-클럽-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우빈이 느긋하게 술을 마시고 있는 중이다.
여성은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웃음을 띄운 채 우빈을 바라보는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우빈은 여성의 얼굴을 천천히 한손으로 쓰다듬어주었다.

 

우빈: 연아씨 얼굴 많이 상했다.
연아: 일상다반사지 뭘~ (우빈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더니) 우빈씨야말로 얼굴 상했네. 힘들어?
우빈: 괜찮아. 난 lady 알렉스가 여름이라 일하기 힘들까 그게 걱정이야.
연아: 난 면역이 되어 있어서 괜찮아. 근데 언제까지 날 lady 알렉스라고 부를거야?
우빈:(능글맞게 웃으며) 왜? 싫어?
연아: 아냐.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좋아.

 

우빈과 연아는 서로 마주보고 웃었다.
어느새 둘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4개월전, 클럽-

 

연아는 친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하는 중이었다.
모처럼 분위기를 내보자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난생 처음으로 클럽이란 곳에 들어온 터였다.
연아에게는 클럽이 별천지같았다.
화려한 조명에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는 음악과 미남미녀들이 왔다갔다하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연아:(신나서) 여기 무~지 좋다.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 야.
혜주: 그치 그치. 이 언니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널 위해 여길 골랐다는 거 아니겠냐.
수영: 연아야, 그동안 고생 많았어. 레지던트 과정 끝낸 거 진심으로 축하해.
연아:(찡해져서) 내 친구들 정말 고마워.
혜주:(잔 들면서) 김연아, 생일 축하해.

 

연아와 친구들은 맥주잔을 부딪치고는 원샷을 했다.
그리고는 다들 열심히 안주를 먹으며 수다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잠시 후에 그들이 앉았던 좌석 주변이 시끄러워졌다.
술취한 양아치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클럽의 안전요원들이 양아치에게 다가가기 전에 먼저 연아의 어깨를 잡았다.

 

양아치:(혀꼬인 목소리로) 거기 언니~ 영계는 아니라도 꽤 귀여운데 오늘밤 이 오빠랑 놀아볼까?

 

연아는 술취한 양아치를 흘끔 보더니 어깨를 잡은 손을 쳐냈다.
그러나 그 양아치는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더 줬다.

 

양아치: 괜히 튕기지 말라고~ 이래뵈도 이 몸이 불나비파의... !

 

양아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어느 틈에 목에 칼날이 닿았음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연아는 싸늘한 표정으로 돈까스를 자르던 칼을 양아치의 목에 들이댔다.

 

연아:(싸늘하게) 이 칼이 무디다고 방심하지마. 지금 정확하게 경동맥 위에 있어서 내가 제대로 그어주면 넌 피를 뿜게 되어있거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양아치:(얼어붙어) 어...떻...게...
연아:(차갑게 웃으며) 네 심장이 뛸 때마다 그만큼 동맥혈이 허공으로 분수처럼 솟구쳐 나가는거야.
      심장에서 나온 피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 뇌로 가거든.
      그래서 즉시 지혈하고 병원가지 않으면 넌 출혈과다로 이 세상을 하직하는 거야.
      근데 경동맥은 말야 심장 박동을 제대로 임팩트받는 곳이라서 지혈도 잘 안돼.
    
양아치는 완전히 얼굴이 새하애져 부들부들 떨었다.
조금 전에 술이 취해서 호기롭게 소리치던 기색은 어디에도 없었다.
연아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양아치를 보더니 심장이라도 얼어붙을 말투로 말을 이었다.

 

연아:(나즈막하게) 이대로 조용히 꺼질래, 아니면 피를 볼래?
양아치: 으아아아~ 

 

칼을 쥔 연아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양아치는 공포에 질려 소리치며 도망쳤다.
그 모습에 연아와 친구들은 꺄르륵 웃었다.

 

수영: 저 양아치 완전 잘못 걸렸네.
혜주: 그러게. 법의관한테 집적댔으니깐 말야.
연아: 저런 녀석은 부검도 해주기 싫어. 죽으면 그냥 화장이나 하는 게 생태계에도 이로울 걸.
수영: 그나저나 너 칼 새로 가져오라고 해야겠다.

 

혜주는 벨을 눌러 웨이터를 부른 다음, 연아가 썼던 칼을 주면서 새로 하나 가져오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잠시 후 테이블에 도착한 건 칼이 아니라 칵테일이었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웨이터를 보자 웨이터는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우빈이 여성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연아가 있는 테이블로 걸어오고 있었다.
혜주와 수영은 우빈을 보고 자동적으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우빈: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그리고 대신 날파리를 처리해주신 것에 감사하는 차원으로 드리는 겁니다.

 

연아는 뭔가를 생각하는 얼굴로 우빈을 빤히 바라봤다.

 

수영: 저기 그쪽이 여기 주인이에요?
우빈: 저희쪽 소유 클럽입니다.
혜주: 가만... 그럼 혹시 그쪽이 송우빈씨?
우빈:(유혹적인 웃음 날리며) 제 이름을 다 알아주시고 영광인데요.

 

수영과 혜주는 그 유명한 F4의 송우빈을 실제로 봤다는데 흥분했다.
하지만 연아는 여전히 차분하게 우빈을 보다가 씩 웃었다.

 

연아: 아주 멋진 두개골인데요. 탐이 나네요.
우빈:(놀랐지만 내색않고) 예?

 

우빈은 지금까지 자신이 들었던 여성들의 평가 가운데 최고로 황당한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명색이 돈 주앙으로 불리던 자신인데 뜬금없이 두개골 타령이라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우빈을 보는 연아와 달리 수영과 혜주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대신 사과했다.

 

혜주: 저기요... 얘가 법의관이라서 직업병이 도진 거에요... 부디 양해해주세요.
수영: 정말 죄송해요. 송우빈씨. 대신 사과할게요.
우빈: 법의관이라고요?

 

우빈은 놀란 눈으로 연아를 바라봤다.
연아는 별일아니라는 표정으로 우빈을 보고는 방긋 웃었다.

 

연아: 이번에 법의관이 됐어요. 부검이 제 전공이라 저도 모르게 실례되는 말을 했네요.
      불쾌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우빈: 그러셨군요... 여성 법의관은 매우 드문 걸로 아는데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
연아:(장난스럽게 웃으며) 알렉스에요.
우빈: 아~ CSI 마이애미의 검시관 알렉스?
연아: 빙고~ 내 우상이에요.
우빈: 역시 그래서인지 섹시하시군요, lady 알렉스.

 

연아는 우빈의 말이 맘에 들은 듯 환하게 웃었다.
혜주와 수영은 현재의 분위기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연아와 우빈을 번갈아 보기에 급급했다.

 

그날 밤 우빈은 클럽 직원을 시켜 연아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일주일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앞-

 

우빈은 느긋하게 차안에서 연아가 퇴근하길 기다렸다.
조사 결과, 연아는 의사 집안의 외동딸로,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해부 병리학과를 선택해 전임의가 된 다음 올해 국과수 법의관이 되었다.
공부에 전념하느라 연애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기록을 보고 우빈은 내심 흐뭇했다.

 

처음 클럽에서 봤을 때, 연아에게서 뭔지 모를 독특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계속 주목했던 터였다.
그러다 멋지게 양아치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우빈은 연아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두개골 타령할 때엔 우빈도 식겁했지만 생각해보니 연아라면 어머니와 쌍동이 여동생과 함께 있어도 자기 페이스를 지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연아의 나이는 우빈보다 네 살이 더 많았지만 연상킬러답게 우빈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늘은 꼭 고백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우빈은 조용히 연구소 입구만을 바라봤다.

 

연아는 지친 얼굴로 퇴근을 하다 보기 드문 고급 승용차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자신과는 상관이 없으려니 싶어 무심히 스쳐가려고 했다.
바로 그 때, 차에서 우빈이 내려 자신을 보며 환하게 웃는 것을 봤다.

 

우빈: 이제 퇴근해요, lady 알렉스?
연아:(우빈 알아보고) 어? 그 때 클럽에서?
우빈: 날 기억해주셔서 기쁜데요.
연아:(씩 웃으며) 가장 인상적인 두개골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우빈: 어떤 이유로든 기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연아: 낙천적인 분이군요.
우빈: 그렇죠.         
연아: 여긴 어쩐 일이세요?
우빈: Lady 알렉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저녁 같이 하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연아: 꼭 데이트 신청같이 들리네요.
우빈:(싱긋 웃으며) 맞습니다. 시간이 되시나요?

 

연아는 놀라서 우빈을 바라봤다.
지금까지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면 부검의사가 되고 싶다는 말에 모든 남자들이 다 떨어져 나갔던 연아였다.
분명 우빈이 클럽에서 칼을 이용해 양아치를 퇴치하는 모습을 다 봤을텐데,
거기에다 두개골이 멋있어서 탐이 난다는 말까지 했는데 자신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다니 믿기지 않았다.
우빈은 연아의 마음을 읽었는지 어깨를 으쓱했다.

 

우빈: 혹시 너무 피곤하시다면 다음에 만날 시간만 약속해도 괜찮은데요.
연아: 그 때.. 제 말로 기분 안나빴어요?
우빈: 놀라긴 했죠. 하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분에게 들은 얘기니까 괜찮습니다.
연아: 피식, 말은 청산유수군요.
우빈: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 데이트를 할까요? 아니면 다음 기회를?
연아: 어차피 매일매일이 피곤하니 그냥 지금 같이 저녁 먹도록 해요.

 

우빈은 정중하게 조수석 문을 열어 연아를 태운 다음 출발했다.

 

 

 


-삼청동 고급 한식 레스토랑-

 

우빈과 연아는 저녁을 먹고는 후식으로 한과와 함께 차를 들고 있었다.
저녁식사는 대체로 유쾌했다.
주로 우빈이 화제를 꺼내면 연아가 간간히 맞장구를 쳐주는 차원이라 무난했다.
특히 친구들의 이야기, 준표와 잔디간의 티격태격하는 이야기와 이정과 가을간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만화나 영화가 따로 없다 싶어서 연아는 많이 웃었다.

 

연아: 참 재미있는 친구들이네요.
우빈: 지후 녀석은 완전히 4차원이에요. 귀신처럼 사람 마음 읽어내고 어느 순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어휴~ (고개 젓는다)
연아: 그래서 저한테 별로 놀라지 않았군요. 다른 남자들은 제가 부검의사가 되겠다고 하면 기겁을 하고 도망갔는데.
우빈: 왜 부검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연아:(배시시 웃으며) X파일의 스컬리가 너무 멋있어보였거든요.
우빈:(웃음 터트리며) 정말요? 단지 그것때문에 부검의사가 됐어요?
연아: 어렸을 땐 그랬구요... 커서는 법의관에 대한 책을 읽었어요. 그걸 읽고 억울한 죽음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죽는 것도 서러운데 누명까지 쓰면 얼마나 불쌍해요.
우빈: 하지만 법의관은 의사들이 기피한다고 들었는데요. 월급도 작고 지방 근무도 해야한다고 하던데.

 

연아는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우빈을 보고는 잔잔하게 웃었다.
그 웃음에 우빈은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았다.

 

연아: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시길 의사는 돈을 바라면 안된다고 했어요.
      환자를 살리는게 의사의 본분이라고, 돈에 좌우되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부검의사가 되겠다는 제 뜻에 반대하셨지만 근무조건 때문에 반대하셨던건 아니었어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을 대한다는 것에 기겁하셨던 거죠.
우빈: 이해가네요. 예쁘게 키운 딸이 시체를 해부한다고 하면 나라도 반대할걸요.
연아:(정색) 해부가 아니라 부검이라니까요.
우빈: 미안해요. 하지만 저는 lady 알렉스의 소신있는 모습이 좋아보이는데요.
연아: 피식, 송우빈씨도 참 특이하네요.
우빈: 특이한 사람끼리 정식으로 사귀는 건 어때요?
연아:(눈 동그래져서) 예?

 

연아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놀란 토끼처럼 우빈을 바라봤다.
우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뻗어 연아의 손을 잡았다.
놀란 연아는 손을 빼려고 했지만 우빈은 놓아주지 않았다.

 

연아:(당황해서) 저는 우빈씨보다 나이 많아요.
우빈:(태연) 전 연상이 좋아요.
연아: 일도 많아서 데이트도 많이 못할 거에요.
우빈: 저도 한가한 사람 아니에요.
연아:(정색해서) 송우빈씨는 스치듯 한 번 보고도 교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나요?
우빈: 복잡하게 생각할 거 뭐가 있어요?
연아: 네?
우빈: 그냥 교제를 하자는 거에요. 결혼이 아니구요.
연아: 그건 그렇지만...
우빈: 그 날 lady 알렉스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이야기를 나누니까 아주 반듯한 사람이라는 거 알겠어요.
     (진지한 표정) 그래서 더 알고 싶어요. 당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연아는 난생 처음 듣는 소리에 가슴이 설레였다.
머리속에서는 언젠가 봤던 뮤지컬 '베르테르의 슬픔'이 떠올랐다.

 

 

상심하지 말아요.
간절한 열정, 목마른 그리움,
모두가 순결한 기쁨.
주판을 튕겨서 계산된 급료처럼
정해질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죠.
이리저리 빼고나면
남는게 무엇인가요?
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염려 아랑곳없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그 무엇과도 같은것,
기름을 끌어안고 불속으로 뛰어들어도
사랑하고 있다면 마음을 불태우세요.
이것저것 빼고 나면 남는게 무언가요?
마음의 눈으로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사랑을 하세요

 

나으리는 누구시죠?
 
전 그저 잠시 머무는 나그네 입니다.
마음의 중심은 그대의 것이예요.
전당포 주인처럼 밀고 당기지 말아요.
그저 사랑하세요. 마음의 눈으로,
그저 가슴이 시키는 대로.........
 
당신의 그 말 나에겐 힘이 돼요.
당신의 그 말 내겐 용기가 돼요.
당신 말대로 사랑한다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어렵지도 않아요.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하니까.
그것으로 된 거예요. 더이상 뭘 바래요?

 


의대생이라고, 의사라고 접근했다 엽기적이라고 질색했던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지금 눈앞에 있는 송우빈이라는 남자는 자신을 좀 더 알고 싶다고 했다.
연상킬러 돈 주앙에게 있어 자신이 못보던 스타일이라 호기심에서 비롯된 접근일지는 몰라도 미리 이것 저것을 계산하는 자신이 비겁해보였다.
남들이 다 무서워하는 시체도 고양이마냥 다정하게 대하는 자신인데 하물며 꽃미남 연하를 두려워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싶었다.
마음을 정하자 연아는 편안하게 웃으며 우빈을 바라봤다.
 
연아: 좋아요.
우빈: 그럼 우리 정식으로 연인이 되는 거에요.
연아: 그 대신 부탁 하나만 할게요.
우빈: 뭘요?

 

연아는 사악하게 웃으며 우빈을 바라봤다.
그 웃음이 어쩐지 섬뜩하게 느껴져 우빈은 약간 굳은 채 연아를 바라봤다.

 

연아: 내 손에 부검될 일 만들지 말고 몸조심하세요.
우빈: !
연아: 난 세상 돌아가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내 친구들은 F4 송우빈에 대해서 아주 자알 알더군요.
      그러니 내 말 명심하는 게 좋을 거에요.

 

역시 연아는 보통 여자가 아니다 싶어 우빈은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우빈:(억지로 웃으며) 아하하 물론이죠.
연아: 그럼 됐어요.

 

연아는 우빈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낸 다음 아무렇지도 않게 방긋 웃으며 차를 마셨다.
우빈도 그런 연아를 보고 덩달아 웃고 말았다.

 

달콤 살벌 부검 전문 법의관 김연아와 F4 최고의 바람둥이 연상킬러 송우빈의 연애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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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지 황당한 단편을 들고 왔습니다..

어젯밤에 그냥 CSI 마이애미 season 7 내용을 검색해보다가 제가 좋아라하는 검시관 알렉스가 하차했다는 말에 번쩍 아이디어가 떠올라 써봤습니다.

 

국과수 부검의사와 일심회의 우빈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은근히 들더군요 ㅋㅋㅋ

 

제가 원래 엽기적인 구석도 조금 있답니다.. 생물학과 출신이라 사람말고 동물은 좀 해부해본 터라 쿨럭....

 

너무 돌던지지 마시고 그냥 이런 아이디어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세요~

제목은 예전에 최강희와 박용우가 나왔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