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은 방구석1열에서 처음 봤는데 작품이 대부분 퀴어 작품이라고 해서 살짝 내 관심에서 벗어난 작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가님의 작품이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말을 듣고 한번은 읽어봐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만만한 에세이부터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를 빌려서 읽었다.
이 책의 처음 느낌은 이 작가님은 내가 한때 꿈꿨던 직장 생활 +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어 존경심이 좀 들었다가 매일 밤 폭식하고 잔다는 말에 저 투잡의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푸는구나 그런 측은지심이 생겼고, 수험생 시절에는 정신과까지 갔다는 말에 나처럼 좀 불안이 높으신 분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글은 정말 재미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기에 이틀간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뚝딱 다 읽었다.
역시 글솜씨가 좋아서 소설가가 될 수 있었구나 하는 부러움이 반,
나는 야식을 먹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반이었다.
그리고 작가님이 회사를 그만 두고도 다음 작품이 잘 되어서 그런대로 먹고 사는 모습에도 안도하고,
집필 등으로 인해 너무 바빠서 건강하게 먹고 운동도 잘 못하지만 그런 자신에게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았다.
그냥 오지랖넓게 "바쁘면 차라도 드시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 보세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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