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지창욱을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암튼 상여금 받았다고 내게 '그날들'을 보여주었다.
동생이 보고 싶어했던 지창욱과 엄기준이 함께 나온 회차는 진작에 다 매진이었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오만석이 나온 걸 봐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본 공연은 지창욱과 이건명이 출연했다.
매우 매우 노래도 잘 부르고 공연도 좋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2층 중간층에서 봤기 때문에 배우들 얼굴이 하나도 안 보였다.
솔직히 노래와 무대 전반을 즐길 거라면 3층에서 봐도 괜찮았을 것 같다.
김산호가 나온 줄도 몰랐고 ㅋㅋㅋ
('오페라의 유령'도 3층에서 정말 잘 봤었다. 제일 중요한 샹들리에의 이동만 잘 보면 된다고 해서 좋은 자리를 포기한 덕에 가성비 최고의 공연이었다 ㅎㅎㅎ)
김광석 노래를 참 편곡을 잘 했다 싶었다.
편곡자님께 아낌없이 박수를 드립니다!(짝짝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잊어야 하는 마음으로'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안 나왔지만 내가 모르는 다른 좋은 노래들도 많이 나왔고...
다만 '맘마미와'와 다르게 노래가 좀 뜬금없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몇 번 들었다.
노래도 좋고 이야기도 좋은데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좀 아쉬웠다.
그런데 왜 동물원의 '변해가네'가 여기에 나왔을까? 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노래도 아니구만......
동물원 노래로 만든 뮤지컬인 '그 여름, 동물원'에서는 김광석 유족때문에 김광석 이름조차 안나오는데......
유족이 속이 좁은 건지 아니면 동물원이 대인배라서 '그날들'에 쓰게 한 건지 모르겠다만 암튼 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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