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안해본 일을 참 많이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N.EX.T 멤버들과의 만남이었다.
첫번째는 제이드의 생일 파티.
거의 아는게 없는 멤버였지만 만나자 마자 바로 좋아진 마성의 남자였다^^
두번째는 김영석 오빠인데 정말 기대없이 빵집에 가서 맘의 준비없이 보게 되어 가장 어리숙하고 산만한 모습만 보여줘서 후회했더랬다.
대학생 시절 맘속으로만 동경하던 오빠를 이렇게 마주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세상은 알다가도 모르는 거다 ㅋ
첫 만남에서도 내 모습은 부시시하기 그지 없었고...
그후로는 휴직기간동안 분당에 있는 번역학원을 다니느라 매주 들러서 진짜 많이 만났다.
지금이야 다시 일하느라 자주 못보지만 그래도 올해 만난 회수는 아마 어지간한 팬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다.
세번째는 바로 N.EX.T 트윈보컬 섭사마 안습선생 이현섭^^
외모는 사실 잘생긴데다가 키도 크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사람이지만...
속은 순둥이 그 자체다. 맘은 어찌나 여린지... 남동생처럼 챙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팍팍 안겨준다.
(아마 내 동생이랑 동갑이라서 그런가보다)
매너도 좋아서 키작은 날 위해 기꺼이 무릎을 굽혀주는 착한 사람^^
토크 콘서트 끝나고 섭사마에 이어서 마주친 사람은 바로바로 이수용 오빠^^
옛날에는 '고독한 기타맨' 분위기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직접 봐도 무서워서 말을 못붙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참 상냥한 사람이었다.
이 오빠는 머리만 자른 거 빼면 94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 같다.
진정한 동안미남 ㅎㅎ
다음에 만난 사람은 막내 드러머 신지
처음 만났을 땐 섭사마 팬미팅 때였는데 술에 잔뜩 취하고 와서는 욕을 마구마구 하던 귀여운 반항아 동생같은 느낌이었다^^
두번째 만남은 바로 신지 생일 파티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내가 공식적으로 총대가 되어 철기군 동생들을 불러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띠동갑이라는 걸 알고 신지는 날 보면 긴장하는 거 같다... 긴장 안해도 되는데 --;
그 후에도 공연이 끝나면 이야기를 짧게나마 나누면서 훈훈하게 정을 쌓는 중이다.
나르시스트라고는 하지만 연예인병은 전혀 없는 또다른 순둥이다 ㅋ
그 후 가을에 만났던 5기 멤버들은 2003년 처음으로 간 넥스트 공연에서 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의 애틋함이 있다.
이 날 전 멤버의 사인을 길티기어 OST CD와 사인 노트에도 받았지만 사진은 못찍어서 아쉬웠는데...
12월 1주기 공연이 끝나고 운좋게 최고 동안 보조개 미남 김동혁과 사진을 찍었다.
우리 몇살로 보일까? 궁금궁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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