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마 꽃보다 할배였던 것 같은데 이서진이 소녀시대 써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밝아보여서 라고 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써니가 정말 이름처럼 밝게 사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해철 오빠는 그런 써니에게 어두운 면을 보여줘도 괜찮다고 말했다.
모두 다 날 보면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보기 좋다고 말한다.
내 에니어그램 선생님만 내 어두움을 알고 있고 그게 나쁜 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신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내 어두움 그 자체가 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오늘 써니에게 오빠가 해 준 말을 읽으니까 눈물이 와락 났다.
내게 해준 말 같아서... 어두운 면을 보여줘도 괜찮다고 날 위로해주는 거 같아서...
내가 고스를 열심히 들었다면 진작 이런 말을 들었을까...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은 법...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항상 용기와 위안을 준 오빠에게 다시 한번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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