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축구

골 때리는 그녀들

지혜의 여신 2021. 9. 2. 21:22

축구를 좋아해서 당연히 '골 때리는 그녀들'이 나왔을 때 적극 반겼지만 파일럿은 제대로 안 봤다.

'뭉치면 찬다'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하지만 정규 편성이 되면서 제대로 보게 된 이 프로그램은 나처럼 축구 좋아하는 사람을 확 끌어당겼다.

무엇보다도 뛰는 선수들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모델팀 '구척장신'이 제일 좋아졌다.

꼴찌의 성장이라는 주제에 가장 잘 부합했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특히 구멍 중의 구멍 이현이의 성장이 눈부셨다.

어제 전력질주하느라 A보드 무너뜨리고 쥐가 나도 자기가 쉬면 누가 뛰냐면서 끝까지 뛰었던 그 열정이 어찌나 감동적이었지.

오죽하면 산전수전 다 겪은 최용수 감독이 이런 축구 처음 본다고 했을까......

 

내가 제일 아끼는 구척장신이 다음주 3-4위전에서 꼭 이겼으면 좋겠지만......

이기지 않더라도 모두 부상 당하지 않고 무사히 경기 마치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