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에게 페튜니아 말고 다른 친척 아줌마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릴리 에반스보다 세 살 어린 육촌 동생 루시아 디벨라는 이탈리아에 살고 있으며 릴리처럼 온 가족이 머글인데 중학교 입학 전, 프랑스 보바통에서 온 교수의 설명으로 자신이 마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보바통에 입학했다. (알고보니 할머니가 프랑스 사람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학교지만 루시아도 입학 대상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와 두 오빠는 루시아가 마녀라는 사실을 탐탁치 않아했고, 어머니만 루시아의 재능을 살리는 편이 낫다고 루시아를 두둔했다.
보바통 입학 후 아버지 친척들은 모두 머글임을 알게 되고 혹시나 영국에 사는 외할머니의 친척 중에 자신처럼 마녀나 마법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호그와트로 편지를 보냈는데 신기하게도 릴리가 그 편지를 받고 이탈리아에 사는 육촌이 마녀라는 것을 알고 감격했다. (릴리는 4학년, 루시아는 1학년)
두 소녀는 금방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지고 여름방학이 되자 릴리 가족이 이탈리아 여행을 가서 양쪽 가족이 만나서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릴리와 루시아는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워졌다.
두 소녀는 눈모양이 똑같지만 릴리는 초록색이고 루시아는 진한 호박색이란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머리색은 붉은 색과 진한 갈색으로 달라서 대충 보면 두 소녀가 닮은 점이 있는지 모르고 자세히 보면 자매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릴리의 결혼식에 루시아도 초대를 받아 참석했고 페튜니아 대신 릴리의 들러리가 되었다.
신랑 측 들러리인 시리우스의 외모에 반하는 듯 했으나 거만한 말투때문에 릴리의 첫아이가 아들이나 딸이냐를 놓고 옥신각신했고 나중에 루시아는 시리우스의 인성이 나쁘다고 릴리에게 투덜댔다. 대신 결혼식장에서 만난 다정하고 상냥한 리무스에게 반해서 적극적으로 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다만 리무스는 상냥하게 모르는 척 말을 돌렸다.
루시아는 보바통을 졸업하면 영국 마법부에서 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 당시에는 이탈리아에도 볼드모트같은 어둠의 마법사가 이탈리아 마법사회를 위협하고 있어 결국 가족의 안위를 염려해 이탈리아 마법부에 오러로 취직했다.
그 후 릴리와 제임스가 죽고 어린 해리를 릴리와 사이 나쁜 페튜니아가 키운다는 사실에 의아해했다. (영국 예언자 일보를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알았다)
리무스에게 왜 페튜니아가 해리를 키우냐고 묻자 그녀가 해리의 유일한 친척이라 덤블도어가 해리를 그녀에게 맡겼음을 알려줬다.
하지만 페튜니아가 과연 해리를 잘 키울까 우려가 되었던 루시아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자마자 어머니에게 페튜니아의 집주소를 알아내 급습하다시피 집을 방문했다.
우려대로 벽장에 해리를 재우는 등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크게 분노한 루시아는 그 자리에서 더들리를 돼지로 만들고 거실 가구를 모두 부수면서 페튜니아와 버논을 맹비난했다. 루시아의 분노에 크게 놀란 페튜니아와 버논은 해리를 가장 작은 방으로 옮기고 앞으로 제대로 키우겠다는 맹세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전혀 믿을 수 없던 루시아는 그날 밤 리무스에게 부엉이를 보내 해리의 상태를 알려주고 다음날 함께 해리를 방문하자고 부탁하자, 그동안 리무스는 내심 해리를 걱정했던 터라 단번에 수락하고 루시아와 함께 페튜니아의 집을 방문했다. 루시아는 해리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바쁜 자신 대신 앞으로 리무스가 자기 대신 주기적으로 방문해 해리 상태를 점검할 거라고 통보를 했고, 더즐리 가족은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리무스가 방문을 못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즉시 저주 담은 편지를 보내 집이 불바다가 될 거라고 협박했고, 루시아의 불같은 분노를 목격한 더즐리 가족은 그 협박이 진심이라고 믿었다.)
그 후 매월 마지막 토요일 밤(보름일 경우에는 그 다음주 토요일)에 리무스가 방문해 해리를 돌보면서 아프거나 상처를 발견하면 치료해주고 루시아를 언급하며 차갑게 분노해 더즐리 가족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루시아는 리무스의 편지에서 해리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 같다는 글을 읽으면 바로 호울러를 보내서 실력 행사를 했다.
더즐리 가족은 한 번 호울러에 혼난 후(100배 커진 루시아의 고함 소리 때문에 온 집의 천장 먼지가 다 떨어졌다) 앞으로 손님이 있을 때 호울러가 도착할까 두려워서 해리를 더욱 조심스럽게 대했다.
그리고 루시아는 크리스마스 휴가와 여름 생일에만 리무스와 함께 해리를 방문했는데, 해리의 세번째 생일부터 휴가때에는 프리벳가를 떠나 셋이서 영국 안에서나마 여행을 다녀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루시아는 자신이 마녀임을 숨기고 릴리와 자신은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친자매처럼 가까웠다고 말해줬고, 해리는 루시아가 준 엄마 아빠의 사진을 보고 그녀와 엄마가 닮은 구석이 있어 그녀를 믿고 엄마처럼 따르게 되었다.
리무스도 자신이 아빠인 제임스와 제일 가까운 친구라고 말했고 이태리에 있는 루시아와도 친구라고 설명해줬고 무엇보다도 다정하게 해리를 대했기 때문에 해리는 항상 리무스의 방문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리무스는 덤블도어에게 해리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했으나 루시아는 가족인 자신 대신 방문하는 것이므로 철저히 집안일이니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설득했다.
나중에 피그 부인을 통해 덤블도어도 리무스의 정기적인 방문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말리기 위해 리무스를 만났다. 하지만 리무스는 계속 해리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루시아의 의견을 적극 내세워 가족일이니 외부의 간섭은 부당하며, 더즐리 가족은 루시아와 자신이 주기적으로 방문하지 않으면 해리를 방치할 것이라 맞섰다.
실제로 루시아의 방문 전에는 해리가 벽장에서 잤다는 말을 듣고 덤블도어도 해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더 이상 반대를 할 수 없었다.
해리가 일곱살이 되던 해 여름, 마침내 루시아를 포함한 이탈리아 마법부 소속 오러들이 문제의 어둠의 마법사와 잔당을 완전히 처치했다. 루시아는 해리를 이탈리아로 데려와 키우기로 결심을 하고 먼저 리무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리무스는 루시아의 계획을 덤블도어에게 알렸고, 덤블도어는 즉시 루시아를 만나서 그녀를 말렸다.
영리한 루시아는 해리를 페튜니아에게 맡긴 이유가 따로 있음을 알아차리고 덤블도어를 영국 마법사회만큼 신뢰하지도, 존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날카롭게 그를 추궁해 릴리의 희생으로 생긴 보호마법으로 해리는 살았고 훗날 돌아올 볼드모트에게서 해리를 지키기 위해 보호마법 유지차원에서 페튜니아에게 맡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루시아는 자신 또한 릴리의 친척이기 때문에 자신이 키워도 보호마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페튜니아가 해리를 제대로 돌보지 않음을 알던 덤블도어는 루시아가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임을 알고 타협을 해서 해리를 머글로 키우는 조건으로 찬성했다.
루시아는 즉시 이탈리아 마법부에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더 공부하겠다는 핑계로 사표를 내고 덤블도어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에 있는 사촌(역시 릴리와 육촌이다)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영국 브라이튼에 있는 평범한 중고등학교에 프랑스어 교사로 취직을 했다.
브라이튼 교외의 외딴 집을 구한 루시아는 당장 프리벳가로 가서 해리에게 자신과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해리는 끔찍한 이모집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루시아를 따라 브라이튼으로 왔다. 그리고 리무스는 매주 주말마다 해리와 루시아를 방문해서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다.
루시아는 덤블도어와의 약속 때문에 철저하게 머글처럼 살았지만 애완용이라고 부엉이를 키우며 밤에 몰래 덤블도어를 비롯해 유럽 본토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빗자루는 차고에 숨기면서 구름이나 안개가 자욱한 밤에만 타고 돌아다니고, 마법의 약을 만드는 것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덕분에 해리는 루시아가 만들어주는 마법약을 민간요법으로 알고 먹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아서 만족해했다.
시간이 흘러 해리가 호그와트 입학 안내서를 받자 루시아는 리무스를 불러 그들과 해리 가족은 마녀, 마법사이며 볼드모트라는 악당이 부모를 죽였고 해리는 기적처럼 살아났고 볼드모트는 몰락했음을 알려줬다. 단, 볼드모트는 죽지 않았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해리에게 보복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때를 대비해 루시아가 마녀임을 아무도 알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해리의 열한번째 생일날 해그리드가 왔고 루시아는 머글인 척하며 해리와 함께 다이애건 앨리로 가서 호그와트 학용품을 함께 사면서 해리 포터와 함께 사는 '루시 아줌마'가 머글임을 영국 마법사회에 은근히 알렸다.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한 후 루시아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해리에게 편지와 머글 과자를 보내줬고, 해리는 루시아가 시킨대로 론과 허마이오니에게도 머글 아줌마와 함께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해리는 헤드위그를 보내 모르는 문제를 묻거나 스네이프 교수가 수상하다는 의견을 보내는 등 루시아와 리무스에게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을 보고했다.
루시아는 나중에 니콜라스 플라멜에 대해서 왜 물었는지 알고는 해리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화를 엄청 냈고, 해리는 루시아가 화내는 걸 처음 봐서 다음 학년부터는 얌전히 학교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덤블도어에게도 해리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맹비난하는 호울러를 여러 통 보내 덤블도어에게 보내 완전 당황하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에는 해리도 집으로 돌아와서 루시아, 리무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여름방학에는 볼드모트 추적을 위해 유럽의 마법사들과 은밀히 만나기 위해 해리의 생일이 지난 후 론의 초대를 받아 해리를 보냈다. (물론 도비가 해리의 편지를 가로채고 학교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경고했지만 루시아는 원래 펜싱을 잘 했기 때문에 집에 있던 펜싱 검으로 간단하게 도비를 기절시켜 편지를 되찾았다.)
2학년이 끝난 후에는 론의 가족이 복권 당첨으로 이집트 여행을 갔고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 소식도 들었기 때문에 루시아는 해리와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 해리에게 시리우스의 탈옥 소식을 알려주면서 제임스와의 사이와 시리우스의 혐의 그리고 재판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시리우스가 제임스와 릴리를 배신했는지 알 수 없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해리는 루시아가 알려주는 정보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함부로 시리우스를 찾아다니지 않겠다고 루시아와 약속을 했다. 다행히도 3학년에는 리무스가 호그와트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사로 근무한다는 연락을 받고 루시아와 해리 모두 그 소식을 반가워하며 그에게 해리의 안전을 부탁했다.
해리가 3학년을 마칠 무렵, 시리우스 블랙이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리무스와 덤블도어가 보낸 편지로 확인하고 즉시 시리우스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서 해리는 시리우스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냈고, 리무스도 루시아와 해리의 부탁으로 시리우스와 함께 집에 머물러 네 사람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때, 해리의 눈에는 루시아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리무스보다 시리우스와 더 죽이 잘 맞는 부부처럼 보였기 때문에 마치 엄마 아빠같다고 생각해 두 사람이 결혼해 영원히 한 식구로 살길 희망했다.
트리위저드 시합때에는 시리우스, 리무스와 함께 해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필요한 정보(결막염 저주, 거품머리 마법 등)을 알려줬다.
그리고 루시아는 덤블도어에게 틈나면 진행상황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부엉이를 날렸으며 특히 해리가 트리위저드 챔피언으로 뽑혔다는 연락을 받고 덤블도어를 맹비난하는 호울러를 여러 통 보내 그를 완전히 질리게 만들었다.
또한, 리타 스키터의 쓰레기 기사에 분노해 언젠가 한번 손보겠다고 별렀으나 허마이오니가 처리했다는 해리의 말에 그녀를 습격할 계획을 접었다.
볼드모트가 귀환하고 불사조 기사단을 재결성하자 루시아도 가입했으나 여전히 그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덤블도어와 시리우스, 리무스 뿐이며 루시아는 시리우스 혼자 혹은 리무스와 단 둘이 있을 때만 본부에 가서 정황을 들었다.
루시아는 해리를 불사조 기사단 본부로 보내고 나서 유럽 여러 나라 마법부의 지인들을 방문해 은밀하게 볼드모트의 귀환을 알리고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그의 동조자들을 체포하는 것을 도왔다.
5학년이 끝날 무렵 해리가 시리우스를 구하러 마법부에 침입했을 때, 루시아는 시리우스로부터 소식을 듣고 뒤늦게 마법부에 도착했는데, 마침 시리우스가 벨라트릭스의 저주를 맞는 모습을 보고 즉시 시리우스에게 주문을 날린 덕분에 시리우스는 베일이 있는 뒤쪽이 아니라 옆으로 쓰러져 목숨을 건졌으나 이 때 바닥에 머리를 너무 세게 부딪혀 뇌진탕을 일으키고 말았다. 해리는 시리우스의 머리에서 피가 많이 나는 것을 보고 죽었다고 착각하고 벨라트릭스를 죽이려고 따라갔으나 덤블도어가 구해줬고, 호그와트에 돌아온 후에는 시리우스가 죽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
이때 루시아는 투명마법으로 모습을 숨겨 미스테리부서에 있던 사람들은 루시아의 존재를 몰랐고, 루시아는 덤블도어가 오자마자 일이 해결됐다고 판단해 다시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중에야 덤블도어와 리무스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해리는 집에 와서 루시아에게 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 엄청나게 혼이 났고, 시리우스가 올 때까지 루시아가 비밀리에 수련한 동굴에서 오클러먼시를 가르쳤다.
그 후 시리우스는 덤블도어 덕분에 정식 재판을 받아 누명을 벗었고 벨라트릭스의 저주와 뇌진탕으로 성 뭉고 병원에 몇 주간 입원했는데, 퇴원하자마자 덤블도어와 상의한 뒤에 자신을 배신한 크리처를 죽이는 대신 호그와트로 보내버리고 요양을 핑계로 그리몰드 광장대신 루시아와 해리의 집으로 갔다. 하지만 해리의 생일이 지나고 루시아가 기사단 일로 유럽 본토로 가자 시리우스와 해리는 버로우에 가서 론과 함께 지냈고, 위즐리 부인의 잔소리를 가끔씩 들으며 남은 여름방학을 보냈다.
덤블도어의 사망 직전 루시아는 덤블도어의 소개로 스네이프를 만나서 서로의 진짜 정체와 덤블도어 사후 계획을 들었다. 스네이프 교수는 루시아를 보자마자 예전 사진으로 본 릴리의 친척임을 기억해냈고, 루시아도 릴리가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소꼽친구라고 소개한 세브가 바로 스네이프임을 알게 되었다.
덤블도어가 두 사람을 은밀하게 만나게 한 이유는 그가 죽은 후 두 사람이 아무도 몰래 정보 교환을 하면서 해리를 돕고 볼드모트를 몰락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시리우스와 해리처럼 양방향 거울 한 쌍을 만들어 아무도 모르게 정보를 주고 받으며 해리를 도왔다.
덤블도어의 장례식 이후 루시아는 프랑스로 돌아간다는 거짓말로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해리가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떠나기 직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온 불사조 기사단 지원군에 합류했다.
루시아는 떠나기 전에 해리에게 자신의 임무를 설명하고 해리의 짐을 점검하며 독에 당할 때를 대비해 위석을 넣어주는데, 해리가 나중에 내기니에게 물려 죽어가는 스네이프의 목구멍에 이 위석을 집어넣어 그의 목숨을 구했다.
루시아와 지원군은 마법부가 무너진 후 머글 출신들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인간사냥꾼들과 싸우면서 그들을 해외로 피신시키는 일을 담당했지만 애석하게도 테드 통스는 구하지 못했다. 루시아는 시리우스를 주기적으로 만나 기사단 상황을 파악했고, 스네이프에게 들은 볼드모트 일당의 정보를 불사조 기사단에게 알려주면서 업무를 도왔다.
해리가 처음 그리몰드 광장으로 피신했을 때 시리우스도 그리몰드 광장으로 왔는데 해리가 로켓에 대해 이야기하자 크리처를 소환해 모든 진실을 해리에게 털어놓으라고 명령을 했고 동생 레귤러스가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했음을 알게 되자 눈물을 한바탕 쏟으며 크리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후 크리처는 시리우스는 물론이고 해리도 (레귤러스의 가짜 로켓을 줘서) 주인으로 여겨 진심으로 섬겼다.
해리가 최후의 호크룩스를 찾아 호그와트에 잠입하자 시리우스로부터 연락을 받고 루시아도 함께 호그와트로 가서 최후의 전투에 참여했다. 시리우스는 리무스와 함께 싸우며 리무스의 목숨을 구했고 루시아는 벨라트릭스를 쓰러트려 통스의 목숨을 구했으며, 두 사람의 활약으로 죽음을 먹는자 측이 다소 고전을 했다.
휴전을 하자 진실을 알고 있는 루시아는 해리 모르게 투명 마법으로 모습을 숨기고 해리를 따라가 볼드모트의 저주를 맞고 쓰러진 해리를 몰래 성으로 데려오려 했으나 해그리드가 근처에서 해리가 죽었다고 울부짖는 바람에 해리의 곁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고, 해리의 죽음을 확인하러 온 나시사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려고 했으나 나시사가 드레이코의 생사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네빌이 내기니의 목을 베고 해리가 투명망토를 쓰고 사라지자 다시 호그와트 성안으로 들어가 전투에 참여했다.
마침내 해리가 볼드모트를 무찌른 후, 다시 교장실에 가서 모든 일을 정리하고 나오자 루시아와 시리우스는 해리를 꼭 안아주며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스네이프는 해리가 볼드모트를 해치운 후, 맥고나걸의 지시를 받은 집요정 덕분에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루시아는 감사 인사를 위해 병동으로 문병을 갔고, 그 후로도 틈틈히 편지로 안부와 초콜렛 등의 간식을 보냈지만, 스네이프는 심경이 복잡해 감사인사 카드만 보냈고, 이후에도 직접 만나는 대신 필요한 경우 편지를 보내면서 최대한 직접 만나는 것을 피했다.
이 무렵, 리타 스키터가 스네이프를 비롯한 해리와 불사조 기사단 취재를 위해 루시아에게 접근했을 때 허마이오니에게 불법 애니마구스라는 사실을 들었다며 위협해서 쫓아내버렸다. 리타 스키터가 루시아의 살기를 느끼고 재빨리 도망치자 제대로 손을 보지 못했다며 루시아가 아쉬워할 정도였다.
최후의 전투가 끝난 후, 시리우스는 호그와트 이사장이 되었고, 리무스는 맥고나걸 교수의 배려로 다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복귀했고 나중에는 그리핀도르 기숙사 사감이 되었으며, 통스는 테디가 조금 크자 오러직에 복귀해서 해리와 함께 루시아의 무시무시한 충고와 지도를 받으며 일했다.
스네이프는 슬러그혼이 호그와트 전투 후 사임했기 때문에 다시 마법의 약 교수이자 슬리데린 기숙사 사감이 되었고, 맥고나걸 교수가 교장이 되었다.
호그와트 전투 이후 루시아는 자신의 정체(해리 포터를 키운 릴리의 육촌이자 이탈리아 마법부 오러)를 드러내며 스네이프로부터 받은 볼드모트 부역자 정보를 시리우스에게 전해줘서 아닌 척 빠져나가려는 죽음을 먹는자들을 아즈카반으로 보내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볼드모트 잔당들의 처리가 끝나자 루시아와 시리우스는 결혼을 했고, 해리는 두 사람의 결혼으로 모두 가족이 되었으니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하며 시리우스의 들러리가 되었다. 반면 피니어스 나이젤은 블랙가에 잡종이 들어와 순수혈통의 대가 끊어졌다고 애석해하고 시리우스는 반항아답게 그 모습을 보고 말도 안되는 순수혈통 따위는 끝이라며 기뻐했다. 루시아는 시리우스가 자신에게 청혼한 이유 중 하나가 블랙가의 순수혈통주의를 없애기 위함임을 알았기 때문에 시리우스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의 비탄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이해했다.
처음에는 그리몰드 광장에서 살면서 아들 딸 쌍동이를 낳아 레귤러스 시리우스 블랙(레그), 스텔라 릴리아 블랙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레그는 시리우스를 닮았고, 스텔라는 루시를 닮았는데 적갈색 머리에 헤이즐색 눈빛이라 리무스, 시리우스 등 릴리 포터를 아는 사람들은 스텔라가 릴리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고 한마디씩 했다. (사실 루시아는 딸 이름을 릴리라고 짓고 싶어했지만 해리가 반대하는 바람에 자신의 이름과 반씩 섞은 릴리아라는 가운데 이름으로 절충했다.)
크리처는 블랙가의 후계자가 생겼다고 기뻐했으며 특히 레그를 더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시리우스는 자신을 전혀 닯지 않은 스텔라를 더 많이 사랑했으며 농담처럼 리무스에게 테디와 결혼시키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텔라와 테디는 서로를 친남매처럼 생각해 테디는 빌의 큰 딸 빅트와르와 교제했고 스텔라는 집안과 엄마의 영향으로 여장부로 자라나 호그와트에 들어간 후에도 도통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아 시리우스의 속을 태웠다.
해리는 지니와 결혼하기 전까지 시리우스, 루시아와 함께 살면서 틈틈히 쌍동이를 보살펴주곤 했는데 이 경험은 아이 셋을 키울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루시아는 시리우스와 결혼한 후 영국 마법부 오러가 되었고 해리와 론을 비롯한 신참 오러들을 인정사정없이 지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참 오러들은 루시아가 이탈리아 마법부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디벨라'라고 악명을 떨쳤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결국 론은 루시아의 빡센 훈련으로 지친 나머지 오러 업무를 빨리 관두고 조지에게 합류해 함께 장난감 가게를 운영했다. (그리고 루시아는 론의 재능을 아까워했다.)
해리는 자신에게는 한없이 다정했던 루시아가 무시무시한 오러였음을 알고 시리우스가 루시아에게 잡혀 사는 이유는 루시아의 살벌한 본모습 때문이라 추측했다. 사실 루시아는 릴리가 죽은 후 볼드모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어둠의 마법까지 포함해 전투 마법과 저주, 징크스를 어마어마하게 익힌 데다가, 오러였을 때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사정없이 악당을 몰아붙여 사람의 몰골이 아닌 상태로 잡아왔고, 너무 잔인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죽이지도 않았고 용서받지 못할 저주도 안썼다'면서 당당히 받아칠 정도로 무자비했다. 그런 호전성이 결혼했다고 사라질 리가 없으니 당연히 시리우스가 철없는 소리를 하면 거침없이 응징을 하느라 크리처는 항상 집을 장식한 블랙가의 보물이 망가질까 조마조마해 했으며. 제발 루시 마님 말을 들으라고 항상 시리우스에게 하소연을 했다.
해리가 지니와 결혼을 하고 난 후, 영국 마법부에서 그리몰드 광장을 문화재로 가꾸기 위해 구매하겠다고 하자 시리우스와 루시아는 두 말없이 집을 팔고 해리와 지니의 집 근처에 새 집을 짓고 살면서 쉬는 날에는 해리의 집과 리무스의 집을 방문하며 차를 마시고 아이들끼리 어울려 지내게 했다. 테디와 레그는 예전 시리우스와 리무스처럼 단짝으로 자랐는데 주로 레그가 앞장서 사고를 치고 테디가, 때로는 스텔라와 함께 수습을 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해리와 지니 사이에서 제임스와 알버스, 릴리가 태어난 후에는 세 집안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노느라 세 집이 모두 성할 날이 없었다.
시간이 흘러 레그와 스텔라가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때, 시리우스는 두 아이가 모두 그리핀도르에 배정받길 희망했으나 루시아는 어디든 상관하지 않았다.
레그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레귤러스 삼촌 이야기를 크리처에게 많이 들었던 덕분에 슬리데린에 호감이 있어 결국 슬리데린에, 스텔라는 그리핀도르에 분류되었다.
나중에 시리우스는 이 소식을 듣고 뒷목을 잡았지만 레그가 슬리데린을 싹 바꿀 것이라는 루시아의 말에 위안을 삼았고, 실제로도 슬리데린은 레그의 활약으로 혈통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기숙사로 조금씩 분위기가 변했다. 레그는 삼촌보다는 아빠인 시리우스를 닮아서 말썽을 치는 재주가 탁월했고, 나중에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가 입학하자 함께 학교를 뒤집다시피해서 사감인 스네이프와 리무스에게 막대한 두통을 안겼다.
스네이프는 슬리데린 사감이지만 레그가 자신을 괴롭힌 시리우스를 빼닮았기 때문에 입학한 날 처음 봤을 때부터 거부감이 올라왔는데 비해, 정작 레그는 루시아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스네이프를 존경했다. 입학식 다음날 아침, 수업 시간표를 받았을 때 삼촌과 스네이프처럼 훌륭한 슬리데린 학생이 되겠다는 말을 했고 스네이프는 예상치 못한 레그의 말에 어리둥절해 했다.
그리고 입학 후 수업이 없던 첫번째 금요일 오후에 스텔라가 레그와 함께 스네이프의 방을 방문했는데 스텔라를 보고 스네이프는 릴리를 떠올리며 가슴이 내려앉는 걸 느꼈다. 스텔라도 레그처럼 스네이프를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글생글 웃으며 마법의 약에 관심이 많다고 말해, 스네이프는 쌍동이가 루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깨달았다.
루시아가 아이들편으로 선물(사실은 뇌물)로 보낸 릴리와 자신의 학창시절 사진을 보고는 눈 앞의 블랙가 쌍동이와 겹쳐보이면서 이후에도 두 아이를 나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스텔라를 더 챙겨주었다.
스네이프가 그리핀도르 학생을 왜 총애하는지 다른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학생 모두 이해를 못했고, 리무스를 비롯한 교수들은 스텔라가 릴리를 어느 정도 닮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았다.
레그가 슬리데린의 분위기를 많이 바꾼 덕분에 해리의 둘째 아들 알버스가 호그와트에 입학한 후 슬리데린으로 분류되자 모두 놀라긴 하지만(특히 시리우스와 론이) 해리와 지니, 루시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레그는 먼 친척이자 친동생처럼 아끼는 알버스가 자신처럼 슬리데린에 들어가자 반가워하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고 그 덕에 알버스는 입학 전 두려움을 떨쳐내고 말포이의 아들 스콜피오시스와 절친이 되어 즐거운 호그와트 생활을 했다.
특히 스네이프는 알버스의 눈이 릴리와 똑같아서 스텔라와는 또 다른 애틋함을 느끼고, 알버스도 자신의 가운데 이름을 딴 훌륭한 교수님이 사감이라는 점이 맘에 들어 스네이프 특유의 가시돋친 발언에도 굴하지 않고 리무스를 대하듯 살갑게 굴었다. 사실 해리는 알버스에게 이름을 붙여준 후 잠시나마 세베루스에게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을 할까 고민했는데 네빌이 대부가 되어주겠다고 하자 바로 수락했던 터였다.
물론 스네이프도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알버스를 은근히 챙겨주며 스텔라가 N.E.W.T 시험준비로 방문을 안해 적적해진 마음을 위로받았다.
사실 루시아는 알버스의 사진을 보내면서 이름을 스네이프에게 알려줬는데 당황하면서도 내심 자신의 이름을 릴리의 초록색 눈을 물려받은 아이에게 붙여준 것에 대해 기뻐했다. 단지 루시아에게 답장을 안했을 뿐이다! 그리고 루시아는 리무스를 통해 사실은 스네이프가 기뻐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족해하며 해리와 지니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다. 그리고 해리와 지니도 루시아의 배려에 감사했다.
* 모든 설정은 가급적 소설과 포터모어에 나온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려고 노력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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