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가난한 연인 사랑 얘기에 눈물 흘리고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되고파 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사람의 자동차가 무엇인지 더 궁금하고
어느 곳에 사는지 더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제 없는 건 옛친구만은 아닐 거야.
더 큰 것을 바래도 많은 꿈마저 잃고 살지.
우리가 여태 잃은 건 작은 것만은 아닐 거야.
세월이 흘러갈수록 소중한 것을 잃고 살잖아.
버스 정류장 그 아이의 한 번 눈길에 잠을 설치고
여류 작가의 수필 한 편에 설레여할 때도 있었지.
이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 궁금하고
해외 여행 가봤는지 중요하게 여기네.
우리가 이제 없는 건 옛친구만은 아닐 거야.
더 큰 것을 바래도 많은 꿈마저 잃고 살지.
우리가 여태 잃은 건 작은 것만은 아닐 거야.
세월이 흘러갈수록 소중한 것을 잃고 살잖아.
우리가 이제 없는 건 옛친구만은 아닐 거야.
더 큰 것을 바래도 많은 꿈마저 잃고 살지.
우리가 여태 잃은 건 작은 것만은 아닐 거야.
세월이 흘러갈수록 소중한 것을 잃고 살지.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 -
10대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묘하게 가사가 끌렸었다.
자동차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탈 생각이 없지만 수필은 몹시도 좋아했기 때문에 제목부터 단박에 맘에 들었던 것이기도 하고...
아직 어렸지만 어쩐지 이 노래를 이해할 수 있었고, 어른이 되면 "소중한 것"을 잃지 않아야지 하고 다짐도 했더랬다.
10대에는 너무나도 멋있어 보였던 20대를 보며 막연한 기대와 다짐을 했다면, 어른이 된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내 다짐을 얼마나 지켰는지 자연스럽게 잠시나마 생각해본다.
덤으로 이 노래는 당시 활동했던 015B 멤버와 객원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한소절씩 불러 목소리 맞추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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