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2부리그로 떨어지고 4월은 승승장구 하다가 5월이 되어 2연패 하는 다사다난한 상황에서 예전부터 보려고 별렀던 소설 피버 피치를 읽었다.솔직히 예전 이야기(1969년부터 1991년까지)이기 때문에 모르는 선수가 태반이긴 했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영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삶의 위기에서 글쓴이를 구원해 준 것은 아스날팀이다.하지만 아스날은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고 강등도 하지 않는 중간 수준의 팀이기에 글쓴이에게는 축구장에서 행복한 날들보다 군시렁대고 때로는 목숨을 위협받는 장미빛과는 거리가 먼 나날이 훨씬 더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멀어질 때가 있을 지언정 언제나 아스날팬으로서 사는데 그 이유가 참 재미있다. 사랑에 빠진 계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