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_안녕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옵니다
2013.09.23|Daum영화영혼을 울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음악은 아이들이 삶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6.25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 지적 장애를 가진 미혼모였던 그의 어머니의 가족을 찾고 싶다는 입양아 2세 청년의 이야기가 2004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세상에 알려진 리처드 용재 오닐. 그의 이야기가 그토록 많이 회자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과거사보다는 음악으로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후, 2007년부터 매년 앙상블 디토라는 이름으로 연주회를 갖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친구들은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란 애칭을 얻으며 클래식에 관심이 없던 20 -30대 여성들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아 큰 화제를 일으키며 현재 일곱 번째 시즌의 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열정의 음색을 선사하여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프로젝트에 참가 제안을 받게 된다. 안산의 다문화 가정 24명의 아이들 "서로 다른 악기가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듯이 우리는 생김새도 성격도 다르지만 여러분과 똑같은 한국인이에요"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온 외국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며 혼혈인 아이를 낳아 의정부, 안산 등을 중심으로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거나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위축된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상처를 품고 자라야 했던 이 아이들이 한국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녕?! 오케스트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악보조차 볼 줄 모르지만 음악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모인 24명의 아이들은 난생 처음 그렇게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제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한 1년의 기적 미국에서 한국인도 아닌 미국인도 아닌 사람으로 정체성에 고민을 갖고 있었던 리처드 용재 오닐 역시 조부모님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연주하게 된 비올라 덕분에 상처로 얼룩진 어린 시절, 마음을 치유하고 유일한 안식처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음악이 없었다면 지금쯤 자신이 무엇이 되었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아이들도 자신처럼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세상을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해외를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도 틈만 나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음악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기보다, 아픔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형, 오빠가 돼주었던 것. 시간이 흐를수록 장난스러웠던 아이들도 음악에 점차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채우고 ‘함께’ 하는 동행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 걸까? 혼자만의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같은 음을 함께 내려고 주변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금씩 화음을 맞춰가며 깨끗한 소리를 내는 그들의 연주처럼,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할 줄 알게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뭉클하고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음악이 갖고 있는 힘과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오케스트라처럼 다양성을 인정하고 아름다운 음을 낼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누구보다 세상과 이야기하고 싶은 24명의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나게 될 것이다. BIFF 상영일정 10월 05일 (토) 오후 7시 (예정)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 : 리처드 용재 오닐 공연 10월 06일 (일) 오전 10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이철하 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 10월 12일 (토) 오후 1시 영화 상영 10월 12일 (토) 폐막식 특별 공연 / 리처드 용재 오닐 + '안녕?! 오케스트라'단원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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