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음악

엘 시스테마

지혜의 여신 2009. 9. 9. 21:56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두다멜이 한국에 와서 지휘를 하면서 그 제도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기사로 나왔었다.

 

음악의 힘으로 빈부격차가 극심한 베네수엘라의 빈민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꿈같은 제도였다.

그리고 30년이란 길고 긴 시간을 통해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이유 박사의 꿈은 현실이 되어 수많은 음악가를 배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베네수엘라보다 GDP가 높을텐데 왜 이렇게 즐기면서 음악을 배우지 못하는 걸까?

어린 날 시키는 대로 억지로 피아노 치는 게 싫어서 마구 땡땡이쳤던 게 생각났다.

체르니 40까지 치면 뭐하나 잠시만 안쳐도 손가락이 다 굳어버리는구만...

 

알고보니 이 사연을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엔 개봉을 안하고 있단다.

유튜브를 통해 본 공연은 나름 근사한 정통 클래식 공연에선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같은 멋진 음악 영화일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하며 하루 빨리 개봉하길 기도한다.